바다를 넘어 K-POP의 세계에. 유토의 “좋아하다”를 일관하는 삶.

「먼저 한국에 가있는 일본인이 있다」 그 말을 듣고 가슴에 불에 붙었다.

— 동방신기의 「どうして君を好きになってしまったんだろう?」를 들은 거를 계기로 K-POP의 세계에 빠진건 초동학교 5학년 때.
「학교가 끝나고 집에 오면 유튜브에서 K-POP의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춤을 추고 있었어요. 순순히 그게 재밌어요. 그 때 “한국의 연예 기획사에 일본인 연습생이 있다고 한다” 라는 소문을 듣고 있어서.『나보다 먼저 갔다니! 내가 먼저 데뷔 할거야!』가슴에 불이 붙었어요. 노래도 잘 모르고, 한국어도 못하고, 춤도 독학이지만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웃음) 10대의 저는 두려운 것도 없고 뭐든지 다 할 수 있을거 같더라고요.」
— 한국 소속사의 오디션을 보기 시작하면 고등학교에 다니기 시작할 때 쯤, 지금과는 다른 소속사에서 캐스팅을 받았다.  
「고등학교 1학년 가을때 쯤이었어요. 학교 축제도 끝나고 학교 생활에도 익숙해졌을 때, “이대로 3년동안 여기에 있어도 재미없는 인생이 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캐스팅 해주신 상태였어서 “그래. 지금 가자” 하고」
— 지금은 “일본인 K-POP 아이돌”은 많지만 그 당시엔 아직 꿈 같은 이야기.
「“나가노의 시골에서 K-POP?”이라는 차가운 반응도 있었고 부모님이나 선생님한테는 『고등학교 정도는 졸업해야지』라고 하셨어요. 그래도 저는 좋은 의미로 바보라할까, 앞뒤 생각하기 보다 “지금 하고 싶으니까 한다” 그런 스타일이라 흔들리는 일은 없었어요.」
— 지금 하고 싶으니까 한다. 그건 유토씨의 삶 그대로.
「지금 생각하면 옛날부터 무리수를 하는 편이었어요. 어린이집 다녔을 때부터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야구를 했었는데 “피구가 재밌어 보여서” 라는 이유 하나로 야구를 그만두거나 “3년동안 동아리를 바꾸면 안된다”는 학교의 규칙을 저 혼자 어겨서 육상부에서 축구부로 가고나. 주위의 시선은 신경 안 썼던거 같아요. 그것보다 나의 “좋아한다”, “재밌다” 라는 마음이 중요했어요.」
— 한국에 가는거를 반대하시는 부모님을 누나가 설득해준 덕분에 15살때 한국에 가서 연습생이 됐다.
「근대 연습생이 되자마자 바로 마음이 꺾였어요 (웃음). 세계 각국에서 모인 연습생들은 다 잘하는 사람들이었으니까요. 그래도 저는 고등학교도 그만두고 갔었고 물러설 데가 없다. 어떻게든 매달렸어요. 어느 날, 내 낮은 목소리를 살려서 랩을 하는건 어떨까 싶었어요. 생각해 보니까 한국에서 랩을 하는 일본인은 없다고. 무조건 고생을 하겠지만 이겨내면 새로운 장르를 개척할 수 있다. 독단적으로 랩 후보생으로 전향했습니다. 완전히 기세였어요 (웃음). 근데…… 말이 안되죠 외국어로 랩을 한다니. 녹음할 때 자꾸 발음을 고쳐서 멘탈이 꺾여서 끝난 순간 펑펑 울었던 적도. 그래도 그때 버티기 잘했던거 같아요. 그대로 보컬을 연습했더라면 절대로 데뷔하지 못했을 거예요.」

인생 최대의 전환점은 데뷔가 결정된 순간.

— “하고싶다”를 축으로 스스로 의사 결정을 하고, 인생을 움직여 온 유토씨. 인생 최대의 전환점이 찾아온 것은 18살 때였다.
「지금 소속사에서 데뷔가 결정된 순간은 바로 저의 인생 최대의 전환점이었어요. 데뷔가 결정됐다는 건 나의 살길이 결정된 거나 다름이 없잖아요. 기뻤어요. 동시에 그때까지 골인 줄 알았던 데뷔라는 곳이 출발점이었다는 현실을 깨달은 순간이기도 했지만 (웃음)」
— 데뷔 2년만에 멤버들로만 만들어 낸 『빛나리』가 세계적으로 롱 히트하면서 펜타곤은 인기 그룹 대열에 합류했다.
「처음으로 본인들이 만든 노래가 잘 되서 자신감도 생겼고, 그 동안의 노력이 보답을 받은 것 같습니다. 지금 저희 퍼포먼스의 기본이 되고 있는 “무대에서 논다” 라는 컨셉도 이때 다 같이 생각해낸거에요.」
— 인기스타가 되어도 도전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는다. 작년, 펜타곤은 젊은 보이즈 그룹이 퍼포먼스력을 서로 경쟁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Road to Kingdom』에 출연. 이미 인기고 실력도 충분히 인정 받고 있는 펜타곤의 참여는 큰 화재가 되었다.
「솔직히 출연할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다른 출연 그룹은 후배들 뿐이었고요. 그래도 멤버 모두가 현상에 만족하지 않고 위기감을 가지고 있었기에 우리의 매력을 다시 한번 어필하기 위해 도전하기로 했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가길 잘했다. 다른 그룹으로부터 굉장히 자극을 받았거든요. 그룹으로서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제 자신도 솔직하게 “이러면 나 안되겠다”라는 생각도 했고. 그래서 곡작업을 시작했어요.」
— 프로그램 종영 후부터 멤버들의 입대하기 시작해서, 펜타곤은 지금 새로운 단계에 돌입하고 있다.
「일시적이라지만 멤버들이 빠진다는 건 팬분들도 슬플 거고 저희한테도 큰 타격이고. 그 빈자리를 어떻게 채워나갈지. 데뷔때부터 지금까지의 여정을 뒤돌아보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있는 중이에요. 멤버 한명 한명, 지금 이 시기를 소중하게 보내면 다시 모두가 모였을 때 엄청난 힘을 낳을 수 있을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 흥미로운 것은, 호기심이 많은 유토씨가 K-POP만큼은 변함없이 이어가고 있다는 점.
「저도 여기까지 질리지 않고 잘 해왔구나, 라는게 솔직한 부분이에요. 연예인은 매일이 새로운 일의 연속이기 때문에 그게 좋았나봐요. 미래에 대한 불안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불안정한 직업이고, 회사에 취직한 친구들과 만나면 “이 길이 맞는걸까”라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좋아하고 재밌으니까. 이유는 그거밖에 없네요.」
— 인생 즐기는 자가 이기는 것 같다고 말하는 유토씨. anan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신기하게도 좋아하는 일을 쫓아가다보면 가까이 갈 수는 있거든요 꼭. 온전하게 이루어질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일이나 하고싶은 일을 한번 끝까지 쫓아가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뭔가 보이는 것이 있을지도 몰라요.」


한국어 번역: 리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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